교보증권 "대우조선, 워크아웃 조기종료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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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20일 대우조선이 올해 영업환경 호전으로 워크아웃 조기 종료 가능성이 크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가상승과 환율절하 추세가 이어져 올해 대우조선의 결제여건은 작년에 비해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조선이 올해 건조할 물량 35척은 98년 수주 5척(원ㆍ달러 평균환율 1천369원), 99년 수주 22척(평균환율 1천187원), 2000년 수주 8척(평균환율 1천139원) 등으로 99년 수주분이 62.9%를 차지하고 있다.

이 시기에 VLCC 선가는 7천250만달러에서 6천630만달러로, 벌크선은 3천600만달러에서 3천400만달러로, LNG선은 1억9천만달러에서 1억6천500만달러로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수주 선가면에서는 불리하나 금년 평균환율이 작년대비 5.1%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결제여건이 대폭 호전될 전망이라고 교보증권은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가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이 큰폭으로 하락하지 않는한 올해 이후 영업여건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또 대우조선의 경우 사업구성이 조선부문만으로 구성돼 있어 향후 동종업체에 비해 우수한 영업이익률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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