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상무가 대학강호 한양대를 완파하고 삼성화재와 현대자동차, LG화재가 기다리는 슈퍼리그 3차 대회에 막차로 합류했다.
상무는 10일 동해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 슈퍼리그 삼성화재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대학최고의 공격수 이경수(13점)가 버틴 한양대를 3-0(25-19 25-16 25-22)으로 가볍게 눌렀다.
이로써 상무는 이날 LG화재에 1-3으로 패한 대한항공과 나란히 3승4패가 됐으나 세트득실에서 앞서 4강 티켓을 따냈다.
상무는 이날 김종민(12점), 권순찬(11점), 김기중(9점) 등 주전의 고른 활약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상대를 시종 압도하는 등 한 수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압승했다.
상무는 첫 세트에서 이경수의 강타를 이상복과 박종호 등이 블로킹으로 차단,기선을 제압하며 주도권을 잡고 권순찬의 멋진 백어택이 잇따라 성공해 25-19로 세트를 낚았다.
이어 상무는 2,3세트에서도 한양대에 줄곧 선두를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면서 작년 슈퍼리그 3위팀인 한양대를 완파했다.
LG화재는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손석범과 이용희, 김성채 등이 공수에서 맹활약해 3-1(25-12 25-22 20-25 25-19)로 대한항공을 따돌리고 5승2패를 기록, 2차대회 3위에 올랐다.
LG화재는 1.2세트를 25-12, 25-22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으나 3세트에서 20-25로 덜미를 잡혔다.
이어 LG화재는 승부처인 4번째 세트에서 대한항공의 맹렬한 추격을 받았으나 대한항공의 잦은 범실로 23-19으로 앞서가다 김성채가 서브에이스로 내리 2점을 얻어 승부를 결정지었다.(동해=연합뉴스) 김권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