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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2000시즌 팀결산(12)-다이에 호크스

중앙일보

입력

다이에 호크스 (퍼시픽리그 1위)

1. 뒷심

퍼시픽 2년연속 우승에 성공한 다이에는 작년시즌 리그 최다인 35번의 역전승을 이뤄냈다.

특히 다이에는 99년에는 5승밖에 없었던 3점차 이상에서의 역전승이 작년에는 14승으로 늘어났다. 1점차 경기에서의 성적역시 24승 17패, 승률 0.585으로 리그 톱을 마크하며 99년에 이어 작년에도 박빙의 승부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다.

또한 다이에는 연장전에서도 6승 3패 2무로 승이 월등이 많았고, '사요나라 승리'도 7승으로 리그 최다였다.

2. 철벽불펜

99년 다이에엔 10승이상 투수가 5명이나 있었지만 작년엔 9승을 거둔 와카타베가 최다승 투수였다. 이렇게 두자리 승리투수 없이 우승을 이뤄낸 것은 다이에가 사상 처음이었다.

요시다, 와타나베,페드라자 등의 릴리프 투수진은 총 30승을 올린것을 비롯해 리그 최다인 38세이브와 49홀드를 올리며 선발진의 허약함을 커버해 주었다.

특히 올시즌 다이에 불펜진이 올린 68세이브포인트(구원승+세이브)는 98년 오릭스의 66세이브포인트를 뛰어넘는 퍼시픽리그 신기록이었다.

3. 고쿠보 히로키

작년 다이에의 중심타자인 고쿠보와 마쓰나가는 각각 105타점과 106타점을 올렸는데 이렇게 일본인 선수가 나란히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85년 한신의 가케후와 오카다 이래 15년만이었고, 퍼시픽에선 79년 한큐의 가토, 시마다니에 이어 21년만이었다.

또 고쿠보는 개막전부터 7시합 연속타점을 올린 것을 비롯, 6월 20일 오릭스전에서부터 7월 4일 롯데전까지 퍼시픽리그 사상 5번째로 10경기 연속타점을 이뤄냈다.

4. 마쓰나가 노부히코

마쓰나가 노부히코는 주자가 없을 때는 타율이 0.260에 불과했지만 주자1루일 때 0.380, 주자를 득점권에 둔 경우에는 0.377란 고타율을 마크했다.

또 마쓰나가의 만루 때 성적은 14타수 7안타로 타율 0.500이었다. 입단이래 마쓰나가가 만루 때 거둔 통산성적은 31타수 15안타로 타율이 0.484에 이른다.

5, 요시다 슈지

98년 63경기, 99년은 58경기를 던졌던 요시다 슈지는 작년에도 69경기에 등판했다. 이렇게 최근 3년간 190경기이상 등판한 투수는 양리그에서 요시다와 후지타(롯데) 뿐이다.

특히 요시다는 팀의 19경기중 13경기에 등판했던 7월엔 1승 0패 방어율 1.00을, 팀의 16경기중 13경기에 등판했던 9월엔 2승 0패 방어율 1.00을 기록하며 잦은등판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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