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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 신진식 '날개짓'에 삼성 역전승

중앙일보

입력

역시 신진식이었다.

28일 대구에서 계속된 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신진식의 맹활약에 힘입어 상무에 3 - 1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했다.

삼성화재는 1차대회에서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상무에 통쾌한 설욕을 펼치며 2차대회 단독선두를 지켰고, 상무는 3연패로 3차 대회 진출이 어려워졌다.

슈퍼리그 5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는 실업 라이벌 현대자동차와 LG화재 앞에선 천하무적이지만 상무에는 늘 고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삼성화재는 상무의 조직력과 패기에 눌려 1세트를 22 - 25로 내줬다.
김기중(16득점).권순찬(15득점).이상복(15득점) 등 상무의 공격진이 펄펄 날자 지난 1월 9일 패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신진식의 공격이 불붙으면서 2, 3세트를 따내고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 최고의 레프트 '거포' 신진식은 탄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오픈 공격.속공.시간차.백어택 등 다양한 공격을 골고루 퍼부으며 양팀 통틀어 최다인 27득점을 했다.
상무에서 갓 제대한 센터 김상우(10득점)도 고비 때마다 상무의 상승세를 끊어주었다.

승부의 갈림처는 4세트. 상무는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듀스까지 몰고가 삼성의 발목을 붙잡을 뻔했다.

그러나 27 - 27 듀스상황에서 상무 권순찬의 백어택이 아웃된 데 이어 신진식의 오픈 공격이 코트 안에 떨어지면서 긴 랠리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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