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업체 줄줄이 코스닥행

중앙일보

입력

올여름 국내 증시에 `정보보안' 바람이 뜨겁게 불 전망이다.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해 각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내로라하는 정보보안 업체들이 줄줄이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는 미래에셋증권을 주간사로 선정, 코스닥 등록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5월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해 7월께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국내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하우리도 최근 현대증권을 주간사로 정했으며 늦어도 7월까지 등록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시장의 활성화에 힘입어 급격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PKI(공개키 기반구조) 분야의 선두업체인 소프트포럼도 안철수연구소와 비슷한 시기에 코스닥에 등록한다는 방침아래 작업을 진행중이다.

또한 매출액 규모로 방화벽 분야의 1위인 시큐어소프트는 이들 업체보다 앞서 오는 5∼6월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IDS(침입탐지)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펜타시큐리티는 다소 늦은 11월께로 등록 일정을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보안 업체들이 안철수연구소를 중심으로 비슷한 시기에 코스닥에 들어가 주가상승 등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며 "이들 업체가 대부분 각분야에서 실력있는 업체라는 점에서 등록되면 정보보안 테마가 형성돼 투자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