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시세 절반 … 전체 25% 이상이 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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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체 주거지로 서울 송파구 등 일대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에는 트랜짓몰·휴먼링·커뮤니티회랑 등 자연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공간이 곳곳에 들어선다. 사진은 트랜짓몰 내 광장 조감도.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싸다는 서울 강남권. 강남권에 속하는 송파구를 중심으로 강남권 대체 주거지로 조성되는 신도시가 위례신도시다.

서울 송파구, 경기도 성남·하남시에 걸쳐 677만5000㎡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주택이 대거 들어서 서민들에게는 ‘꿈의 도시’로 불린다. 집값 비싼 강남권에 주변 주택 시세의 50%선에 입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위례신도시는 청약 때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급된 보금자리주택 청약 경쟁률은 12대 1에 달했다.

위례신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입지다. 서울 강남역과 잠실역에서 5㎞ 이내에 자리 잡은 데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송파·성남대로 이용이 편하고 지하철 5·8호선,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도심과 수도권 남부권으로 다니기 편하다.

위례신도시는 ‘첨단생태도시’ ‘역사문화도시’ ‘더불어 사는 상생도시’를 주제로 미래형 신도시로 개발된다.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녹지가 넉넉하다. 남한산성이 있는 청량산 자락에 자리 잡은 데다 전체 면적의 25% 이상이 공원으로 조성된다.

청량산에는 모든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공원이 조성되고 신도시 곳곳에 10여 개의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이 들어선다.

전체 면적의 35%인 236만㎡에 주택이 들어선다. 아파트뿐 아니라 일반 단독주택, 블록형 단독주택 등 4만3419가구(10만8548명)가 건립된다.

트랜짓몰·휴먼링·커뮤니티회랑은 위례신도시의 자랑거리다. 트랜짓몰은 대중교통전용지구다. 중심상업지역의 주상복합 단지 저층 상가를 중심으로 보행자 전용도로를 배치해 쇼핑·문화·여가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광장은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열 수 있도록 꾸미고 먹거리공간 등을 조성해 위례신도시의 명소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 공간을 통과하는 첨단 기술을 적용한 신교통수단이 도입돼 트랜짓몰이 완성된다. 휴먼링은 신도시 내 모든 아파트 단지를 1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순환형 그린 네트워크다. 트랜짓몰을 중심으로 폭 26m, 길이 4.4㎞의 보행자 공간이다. 산책·조깅·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지며 한국 전통미를 엿볼 수 있는 성벽 디자인이 적용된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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