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히트상품] 조운호 웅진식품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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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5년 10월 가을대추의 출시와 더불어 음료사업에 진출한 웅진식품은 99년 1월 아침햇살을 출시, 곡물음료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했다.

그 해 12월 과즙음료의 새로운 장을 연 초록매실을 출시, 음료업계에 초록돌풍으로 음료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2000년 상반기는 물론 하반기 각종 언론사에서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며 소비자들에게 인정 받은 빅 상품으로 자리잡은 웅진식품의 초록매실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상큼한 초록음료 초록매실' 이라는 광고 컨셉으로 그 이미지에 잘 맞는 가요계의 빅스타 조성모를 전속모델로 발탁하며, 웅진식품의 초록매실은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음료 비수기인 12월에 출시됐지만 초록매실은 꾸준한 판매 행보를 계속하며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우리 음료로 자리잡았다.

특히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허준' 에서 언급한 매실의 효능 덕분에 웅진식품의 초록매실은 '건강음료' 라는 또하나의 타이틀도 얻게 됐다.

기업의 승패를 가늠하고 이미지를 결정하는 여러 요소 중에 으뜸은 '제품력' 이 될 것이다.

'우리음료의 자존심, 세계 속의 자부심' 이라는 정신으로 출발한 웅진식품은 정직하고 건강한 기업으로서 차별화 되고 독창적인 제품 개발을 중심으로 달려왔다.

제대로 된 음료를 개발하고 생산해 보급하는 일은 메이커로서의 책임이자 소비자의 권리를 찾아주는 일이 될 것이다.

우리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대명제를 우리음료를 통해 구현해 나갈 것이다.

이런 노력을 결집해서 2002년 월드컵 때 세계인에게 자랑스럽게 내놓을 우리음료로 발전시키고 개발해 나갈 것이다.

또한 우리 음료시장에 만연한 '외국음료 따라 하기' 와 '히트상품 따라 하기' 의 관행을 깨기 위해 업계최초로 '제품실명제' 를 도입하여 모방할 수 없는 웅진식품 만의 제품 개발정신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것이다.

출시되는 하나하나의 제품은 시인이 시집을 내듯이 영혼을 담아서 내야하며, 자식농사 짓듯이 애정을 가지고 키워나가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소중한 소비자에 대한 보답일 것이다.

조운호 웅진식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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