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거진 유럽 악재 … 코스피 나흘째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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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커지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47% 하락한 1963.42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950선 중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나흘째 내림세다. 해외 악재가 불거지면 지수가 조금씩 내려앉기를 반복한다.

 최근 10년 국채 수익률이 ‘위험수위’인 6%에 이른 스페인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았다. 이에 더해 유럽 재정위기가 정치 불안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올랑드 후보는 긴축을 골자로 하는 유럽연합(EU) 신재정협약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다. 또 최근 긴축 예산안 합의 도출에 실패한 네덜란드는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23일 유럽 주요국 증시가 급락했고 미국 뉴욕 증시도 하락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호재가 없어 국내 증시가 유럽 위기에 과민하게 반응한다”고 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다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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