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비디오] 로망스

중앙일보

입력

출시일 : 2000/11/27
출시사 : 콜럼비아
장르 : 에로
감독 : 까뜨린느 브레이야
주연 : 까롤린 뒤세, 로코 시프레디
러닝타임 : 93분
등급 : 18세

젊고 아름다운 교사 마리는 남자친구 폴과 동거중이지만, 나르시즘에 빠진 그가 3개월 동안 섹스를 하지 않겠다면서도 새로운 여자에게 눈길을 돌리는 모습을 보고 실망한다. 섹스상대를 찾아 나선 그녀는 카페에서 만난 파올로와 격렬한 정사를 갖고, 여자를 흥분시키는 묘한 매력을 풍기는 학교의 교장과 위험한 관계를 시작한다.

길에서 낯선 사내에게 강간을 당하기에 이른다. 성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마리는 이렇게 독백한다. '나는 내 몸을 거역하지 못한다. 매번 새로움을 느낀다. 솔직히 난, 다른 남자를 원했는지 모른다.' 마리가 온갖 섹스들에 빠져들고 있는 새 아이러니컬하게도 폴은 다시 그녀를 원하게 되고, 단 한번의 정사를 아이가 생긴다. 폴의 결혼 제의에도 불구하고, 마리는 그의 차가움을 끝내 용서하지 못하고, 그가 떠난 아파트에서 아이를 낳는다.

포인트 :〈감각의 제국〉을 본 후 만들었다는 감독의 말처럼 이 영화는 성에 대한 모든 방면의 행위와 상상력의 극단을 보여준다. 적나라하고 과감한 성표현으로 우리나라엔 99년 수입이 반려되었으며,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되었다.

1,000여편의 포르노물에 출연한 이태리의 유명 포르노 전문배우 로코 시프레디의 캐스팅, 거침없고 빈번한 성기노출, 변태적이고 자기파괴적인 섹스 등으로 호주에서는 상영금지조치와 여성단체들의 시위를 유발시켰던 문제작.

1968년생인 까뜨린느 브레이야 감독은 17살의 나이에「18금 소설」「쉬운 남자」등의 감각적인 소설을 출판한 작가이며, 페데리코 펠리니와 릴리아나 카비니 등의 작품에 각본을 담당했으며,〈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에선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1979년 감독데뷔작인 〈한밤의 소란〉을 시작으로 꾸준히 여성의 에로티시즘을 탐구하는 영화들을 만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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