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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양상선, 선임된 법정관리인 수용키로

중앙일보

입력

법정관리 중인 범양상선은 법원이 윤영우(尹英宇)전 현대택배 사장을 새 관리인으로 선임한데 대해 집단사표 등으로 맞서왔으나 13일 노조회의 등을 열어 尹관리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범양상선 노조 등 임직원은 지난 9일 법원 등이 유병무(兪炳武)전 관리인의 후임으로 현대상선 부사장을 지낸 尹관리인을 임명하자 "받아들일 수 없다" 며 대부분 사표를 내고 집단조퇴하는 등 반발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법원이 인사 결정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를 중단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 尹관리인을 새 대표로 인정하기로 했다" 며 "신주 발행을 통한 회사의 제3자 매각을 조기에 성사시켜 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범양상선은 부실 선사 인수 과정에서의 과다한 차입금 부담으로 1993년 11월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95년 흑자로 돌아선 뒤 98년에 매출 1조5천3백26억원, 순이익 7백47억원, 99년에 매출 1조4천9백99억원, 순이익 4백86억원 등의 경영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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