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기아자동차사의 정몽구(鄭夢九)회장이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능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이 수여하는 올해의 '자동차 산업 공헌상'을 수상하게 됐다.
30일 현대자동차 워싱턴 지사에 따르면 정회장의 '자동차 산업 공헌상' 수상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며 동양인으로서는 지난 98년 일본 혼다 자동차사의 히로유키 요시노 사장에 이어 두번째이다.
지난 1939년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계 지도자들이 뉴욕에서 설립한 미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창립 이듬해부터 지금까지 60년 동안 매년 자동차산업을 9개 전문분야로 나눠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인사 5-6명을 시상해왔으며 미 포드사의 헨리 포드 사장, 크라이슬러사의 레스터 콜버트 사장, 리 아이아코카 사장등이 역대 수상자에 포함됐다.
정 회장은 내년 2월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미자동차딜러협회(NADA) 연례총회에서 다른 5명의 수상자와 함께 이 상을 받게 된다.
현대자동차 워싱턴지사의 신현규 이사는 '이번 수상으로 정 회장이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 경영인으로서 인정받게 됐으며 동시에 한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현대차의 미국내 판매가 더욱 활성활 될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