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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전문가' 코바세비치 내한 공연

중앙일보

입력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스테판 코바세비치(60)가 온다.

1998년 3월 첫 내한공연 이후 2년7개월 만의 서울 무대다.

그는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에서 베토벤의 후기 피아노 음악 일색으로 꾸민 프로그램을 들려준다.

연주곡목은 피아노 소나타 제12번 '장송행진곡' , 피아노 소나타 제23번 '열정' , 피아노 소나타 제30번 E장조, 6개의 바가텔 작품 126 등. 또 이에 앞서 28~29일 오후 6시 오퍼스홀에서 베토벤 마스터클라스를 실시한다.

바흐 서거 2백50주기로 세계 음악계가 온통 떠들썩하지만 그는 런던 등지에서 '베토벤 프로젝트' 를 진행 중이다.

코바세비치는 미국 LA 태생의 크로아티아계 이민 2세로 18세 때 영국으로 이주, 명교수 마이러 헤스를 사사했다.

61년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베토벤의 '디아벨리 변주곡' 전곡으로 꾸민 데뷔 리사이틀로 선풍을 일으켰으며 69~70년 모차르트 협주곡 전곡 연주에 도전했다.

79년에는 리처드 로드니 베네트의 피아노협주곡을 초연했으며 85년부터는 지휘자로도 활동하면서 오스트레일리아 체임버를 객원지휘해오고 있다.

또 91년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에 도전, EMI레이블로 이미 7장의 음반을 냈으며 오는 2002년에 완성할 예정이다.02-543-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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