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쓸 데가 없네…가입자수 줄어

조인스랜드

입력

[박일한기자] 청약통장 가입자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청약통장 가입자는 1487만8239명으로 전달(1497만4608명)보다 9만6369명 줄었다.

이는 지난 2009년 5월 민영주택과 공공주택에 모두 청약할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도입된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청약통장 종류별로 모두 가입자가 줄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1128만68명에서 1123만3308명으로 줄었고, 전용면적 85㎡이하 국민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저축 가입자도 140만4043명에서 138만2037명으로 감소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모든 통장 가입자 감소세

또 모든 민영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 가입자는 176만7847명에서 174만9180명으로, 전용면적 85㎡이하 민영주택과 민간건설 중형 국민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 가입자는 52만2050명에서 51만3714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연간 기준으로 2010년 90만명, 지난해져 6만7300명 각각 늘어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주택경기 침체로 관심을 끌만한 분양이 별로 없고 미분양 아파트가 많아 청약통장이 없어도 주택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청약통장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