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듀오 '비비 블라인드' 데뷔앨범 발표

중앙일보

입력

MBC 대학가요제 출신으로 이뤄진 남성듀오 '비비 블라인드(BB Blind.사진)'가 자신들의 이름을 앨범제목으로 내세운 데뷔작을 발표했다.
이들의 데뷔앨범은 80년대초 팝음악을 주도한 듀란듀란의 뉴웨이브나 앨런 파슨스 프로젝트의 얼터너티브록을 연상시키는 복고풍 음악들로 구성됐다.

포크송 분위기를 가진 타이틀곡 '재즈 바'를 비롯해 뉴웨이브 풍의 '버니', 록발라드곡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 펑키 사운드와 재즈록이 어우러진 '헤이 맨' 등 10곡이 수록됐다.

비비 블라인드는 포항공대 출신으로 96년 MBC 대학가요제 본선에 올랐던 케빈(보컬), 울산대 출신으로 97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곡 '꿈의 초상'을 작사·작곡한 김정수(기타)로 구성됐다. 케빈은 현재 인터넷방송 두밥(Doobob)의 DJ로, 김정수는
그룹 시나위의 세컨드 기타리스트로 활동중이기도 하다.

이번 음반은 인터넷(takemusic.com)에 기반을 둔 사이버 제작 및 마케팅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제작에 참여한 뮤지션, 녹음스튜디오, 아트디렉터, 홍보 등이 모두 인세를 받는 형식으로 음반에 투자했다. 이 때문에 음반의 실제 제작비용은 100만원 미만이었다고 제작사측은 밝혔다.(서울=연합)정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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