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오늘 백령·연평 해상서 사격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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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북도서방위사령부(사령관 이호연 중장)가 26일 오전 올해 첫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해무가 짙게 끼는 등 기상이 악화하지 않는 한 26일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 도서 지역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마을 방송을 통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사격 계획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격훈련은 지난해 12월 12일 이후 한 달여 만이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12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사격훈련에는 백령도와 연평도에 배치돼 있는 K-9 자주포를 비롯해 130㎜ 다연장포인 ‘구룡’과 벌컨포 등 10여 종의 무기가 동원된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서북 도서 지역의 부대들은 연간 계획에 따라 주기적으로 사격훈련을 실시해 왔다”며 “이번 훈련도 전투력 유지를 위한 훈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은 2010년 11월 23일 우리 군의 사격훈련을 구실로 연평도 공격을 감행한 바 있어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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