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주니치 호시노감독, 연임 확실시

중앙일보

입력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일본프로야구의 이슈로 등장하는 문제가 각팀 감독들의 연임, 또는 해임등의 문제들이다.

요미우리의 나가시마감독은 올 시즌 작년에 못다이룬 리그우승과 시리즈 우승을 향해 거침없는 항해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와타나베오너(NHK사장)로부터 내년에도 감독직을 맡아줄 것을 요청받고 있다.

또한, 작년에 비록 시리즈 우승까지는 미치지 못했지만, 리그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호시노 센이치감독도 내년에 변함없이 주니치의 유니폼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시즌이 끝나면 구단측이 감독의 연임을 결정한 후 요청을 해서 이를 감독이 수락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는데, 주니치의 사토사장은 지난 5일 요코하전이 끝난직후, "본인의 의사가 제일로 중요하지만, 나로서는 규정노선을 지킬 것. 우리구단의 규정노선은 호시노감독의 연임이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초반에 딩고를 직접 메이져에서 데려왔지만, 딩고는 기대와는 달리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이종범선수와 "채인징 파트너"로 활약하면서 2군에 떨어졌고, 결국은 "고향앞으로"의 신세가 됐다. 그의 친구로 함께 입단한 카르손도 마찬가지였다.

이와는 반대로 마운드의 희망이라 불리웠던 노구치가 무너지면서 올 시즌 부진의 원인이 되었던 마운드에, 번치라는 대어급 선수를 데려와 어느정도의 결과를 낳았던 면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면들에서 사토사장은, "그래도 센트럴리그 A클라스급을 유지시켰다."라고 말하면서 호시노감독의 실수보다는(딩고의 수입) 팀을 강팀으로 유지시킨 면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아무튼,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금 재편이 될 전망이지만, 올 시즌의 부진을 감독의 책임으로 돌리기엔 무리라는 의견이 구단내의 중론인 것이다. 호시노감독 본인도 미리부터 내년 구상을 하고있어, 연임은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