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둔 수도권 매매시장 꽁꽁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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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한기자] 서울ㆍ수도권 매매시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더 안된다. 매수세가 없으니 매물이 쌓이면서 시세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1월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영등포구(-0.07%), 마포구(-0.07%), 서초구(-0.05%), 송파구(-0.04%), 강서구(-0.03%), 서대문구(-0.02%) 순으로 많이 내렸다.

영등포구는 매수세가 없고 거래가 전혀 안되면서 시세가 내렸다. 여의도동 금호리첸시아 143㎡형은 4000만원 내린 9억~9억4000만원이다.

송파구도 매수세가 없고 문의전화조차 없자 매도자들이 가격을 조금씩 낮추고 있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34㎡형은 250만원 내린 4억4500만~4억5750만원이고 신천동 미성 168㎡형은 1000만원 내린 12억~13억5000만원이다.

강서구는 설 연휴를 앞두고 매수세도 더 줄었다. 매물이 쌓이면서 호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등촌동 대림e-편한세상 146㎡형은 500만원 내린 5억3000만~6억2000만원이고 방화동 우림루미아트3차 124㎡형은 1500만원 내린 4억2500만~4억7000만원이다.

반면, 강남구는 개포주공 재건축 기대감에 매도자들이 낮춰 내놨던 매물의 가격을 높이며 시세가 소폭 오르기도 했다. 개포동 주공4단지 36㎡형은 500만원 오른 5억5000만~5억6500만원이다.

수도권 하락세 이어져

수도권 매매시장도 설 연휴 전에 움직이려는 수요가 전혀 없어 조용한 모습이다. 신도시 하락폭이 크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01% 떨어졌다. 의정부시(-0.05%), 파주시(-0.04%), 의왕시(-0.03%), 김포시(-0.03%), 오산시(-0.03%), 고양시(-0.02%) 등의 하락폭이 컸다.

의왕시는 매수자가 거의 없고 매물은 조금씩 쌓이면서 시세가 내렸다. 내손동 삼성래미안 108㎡형은 1000만원 내린 3억3000만~3억8500만원이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평균 0.06%나 추락했다. 분당(-0.10%), 일산(-0.07%), 평촌(-0.04%) 등의 하락폭이 크다.

분당은 급매물이 늘어났지만 매수자들의 움직임이 전혀 없다. 금곡동 두산위브 185㎡형은 7000만원이나 하락한 8억~9억원이고 정자동 정든마을동아1,2차 124㎡형은 2000만원 내린 5억7000만~7억4000만원선이다.

인천은 0.01% 하락했다. 계양구(-0.03%), 연수구(-0.02%), 서구(-0.02%) 등의 낙폭이 컸다.

계양구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수세가 없는 데다 급한 매도자들이 빨리 처분하려는 생각에 매도가를 낮추고 있어 시세가 하락했다.

계산동 뉴서울 95㎡형은 1000만원 내린 1억6500만~1억7500만원이고 동양동 동양지구휴먼빌 109㎡형은 1500만원 내린 2억8000만~2억900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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