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면 경기도민 1200만명 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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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기도 인구가 올 상반기 중 1200만 명을 돌파한다. 5일 도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도내 인구는 1193만7415명으로 전년보다 1.3%인 15만793명이 늘어났다. 서울시 1024만9679명보다 168만7736명이 많다.

경기도 인구는 2005년 서울시를 추월한 이후 매년 그 격차를 벌리고 있다. 경기도 내에 신도시 건설이 이어지고 서울시민들이 비싼 집값을 피해 경기도로 이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해련 경기도 언제나민원실 인구담당은 “도내 인구는 매달 1만3000명씩 늘어나는 추세여서 5월 말 12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파주시로 나타났다. 택지와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2만3158명이나 증가했다. 이어 용인시가 1만9494명, 김포시가 1만8655명 늘었다.

 반면 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안양시로 6072명이 줄었다. 이어 부천시가 2752명, 시흥시가 2648명 감소했다. 이들 지역에 뉴타운과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인근 도시로 주민들이 이사한 탓이 크다. 시·군별 인구는 수원시가 108만8489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주민등록 인구 현황은 주민등록부에 등재된 주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방문조사를 통해 인구를 집계하는 통계청의 인구센서스와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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