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모닝· 메이슨, 뉴욕 닉스 비난

중앙일보

입력

"뉴욕 닉스는 유잉없이 우승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얼란조 모닝과 앤쏘니 메이슨이 '킹콩 센터' 패트릭 유잉을 시애틀 수퍼 싸닉스로 트레이드하려 하는 뉴욕 닉스를 비난해 주목을 끌고 있다.

2일전 닉스는 시애틀,디트로이트 피스톤스,LA 레이커스등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프랜차이즈 플레이어' 유잉을 시애틀로 보내면서 빈 베이커(싸닉스), 글렌 라이스, 트레비스 나잇 (레이커스)을 영입하려 하였다. 이 트레이드는 피스톤스측의 보이콧으로 결렬되었지만 이후에도 닉스측은 싸닉스와 1:1 트레이드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트레이드를 놓고 뉴욕 언론에서는 말이 많았다. 28세의 빈 베이커가 오는 것에 대해 "비록 지난 2시즌은 부진했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있다. 이미 전성기를 넘긴 유잉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으며, "유잉이 없다면 상대적으로 골밑이 강해진 마이애미 히트를 결코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반대의 의견도 있었다.

이제는 한솥밥을 먹게된 모닝과 메이슨의 의견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모닝은 닉스가 지난 15년동안 팀을 이끌어온 유잉을 푸대접하는 것에 대해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그는 "유잉은 팀을 15년동안 이끌어왔다. 그런 그에게 이따위로 대접을 해도 되는가 ? 지난 2~3년 동안 유잉은 찬밥 신세였다. 닉스는 유잉이 없었다면 파이널은 커녕 플레이오프에도 오를 수 없었을 것이다. 정말로 배은망덕한 행위인 것 같다."라고 말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메이슨 역시 "닉스가 원래 그렇다."라고 비아냥거리며 트레이드에 대해 간접적으로비난했다. 그는 "나도 그랬고, 팻 라일리 감독도 그랬고 이제는 유잉도 곧 배신감을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91년 부터 96년까지 닉스에서 뛰며 리그 최고의 포인트 포워드로 자리매김한 메이슨은 "유잉이 없다면 절대 우승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분명 유잉을 그리워하게 될 것. 제발이지 지금이라도 그들이 실수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충고했다.

메이슨은 오프 시즌동안 저말 매쉬번, P.J. 브라운과 트레이드되어 호네츠에서 히트로 이적, 모닝, 에디 존스와 함께 최고의 스타팅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었다. 게다가 이달 말에는 3자 트레이드를 통해 브라이언 그랜트가 합류할 것으로 보여 히트의 골밑은 지난 시즌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메이슨은 빈 베이커가 합류할 닉스 구단측에 "센터없는 팀과 싸우는 일은 매우 쉽다.닉스는 하나는 생각하고 둘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샌앤토니오의 트윈 타워,LA레이커스의 섀킬 오닐과 붙어보라. 과연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 ? 유잉이 없는 닉스는 이빨빠진 호랑이와도 같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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