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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오늘의 하일라이트 - AL 8월 11일

중앙일보

입력

데이빗 콘이 16번의 선발 등판만에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8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타선의 지원을 받은 콘은 오클랜드의 강타선을 6이닝동안 8안타 2실점으로 막고 삼진을 8개나 잡아내는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콘의 2실점은 제이슨 지암비에게 맞은 투런 홈런.

양키즈는 1회 데이빗 저스티스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얻은 뒤 2회 타자 일순하면서 6안타를 집중시켜 6득점하며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리드해 가기 시작했다.

3회 제이슨 지암비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추격을 허용한 양키즈는 4회 호세 칸세코의 솔로 홈런과 그렌날렌 힐의 투런 홈런이 연달아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시즌 양키즈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호세 칸세코는 솔로 홈런 포한 2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콘의 승리를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4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칸세코는 나머지 타석에서도 볼넷 1개와 희생플라이 2개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양키즈는 지구 2위 보스턴과의 경기차를 올 시즌 최다인 5게임차로 벌리며 지구 우승이 더욱 더 유력해졌다.

오클랜드는 선발 투수인 마크 멀더는 3.1이닝동안 11안타를 얻어맞고 10실점하는 최악의 투구로 대패하면서 5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이로써 오클랜드는 와일드카드 2위인 클리블랜드에게 1게임차이로 쫒기게 됐다.

템파베이가 미네소타를 물리치고 팀 창단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인 113경기만에 50승 고지를 밟았다. 템파베이는 1회 상대 선발 조 메이스의 컨트롤 난조를 틈타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3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의 찬스에서 호세 기엔의 데드볼로 선취점을 얻었고 스티브 팍스의 희생 플라이에 이어 오브리 허프가 중월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1회에만 5점을 얻으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비니 카스티야 대신 선발 3루수로 출장한 루키 유망주 오브리 허프는 21타석만에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신고했다.

템파베이는 5회 제럴드 윌리암스의 시즌 17호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난 뒤 7회 4안타를 집중시켜 4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미네소타는 선발 투수 조 메이스가 컨트롤 불안으로 1회 5타자만을 상대하고 강판당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메이스는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볼넷 3개와 데드볼 1개를 허용, 안타 없이 4실점하며 시즌 14패째(6승)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가 13안타를 폭발시키며 볼티모어에 대승을 거두었다. 디트로이트는 1회 바비 히긴슨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으나 3회 델리노 드실즈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곧 이은 반격에서 히긴슨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상대 유격수 멜빈 모라의 에러와 호세 마시아스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5대 2로 앞서나갔다. 디트로이트는 4회 후안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난 뒤 5회와 7회 각각 4점씩을 얻으며 게임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바비 허긴슨은 4타수 3안타 4타점, 후안 곤잘레스는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노모 히데오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스티브 스파크는 주무기인 너클볼을 적절히 활용, 7과 2/3이닝동안 4안타 2실점하며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볼티모어 선발 시드니 폰슨은 4이닝동안 8안타 6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애틀이 애런 실리의 역투로 시카고에 승리를 거두며 어제의 대패를 설욕했다. 실리는 7과 2/3이닝동안 8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지만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안정된 제구력을 과시하며 시즌 13승째를 수확했다.

시애틀은 2회 조 올리버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 4-1로 앞선 6회 마이크 캐머룬이 다시 투런 홈런을 터트려 경기에 쇄기를 박았다. 시애틀은 하위 타선인 7, 8, 9번에 포진한 캐머룬과 올리버, 카를로스 기엔이 각각 2타점씩을 올려 주는 활약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일본인 투수 사사키는 9회 등판해 2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게임을 마무리하며 시즌 28세이브 째를 기록했다. 총 세이브 기회는 31번.

시카고의 프랑크 토마스는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가렸다. 그러나 토마스는 시즌 34호 홈런을 기록하며 토론토의 토니 바티스타와 홈런 부분 공동 선두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첫 데뷔전을 가진 시카고 선발 로키 비들은 5와 1/3이닝동안 홈런 2개 포함 8안타 6실점으로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믿었던 에이스 데이빗 웰스가 조기에 강판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경기 후반 타선이 폭발하면서 캔자스시티에 승리를 거두었다.

후반기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웰스는 오늘 경기에서도 3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2이닝동안 7실점하는 부진한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팀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토론토는 7-7로 팽팽히 맞선 5회 토니 바티스타의 적시타로 균형을 깬 뒤 6회 알렉스 곤잘레스의 적시타와 브레드 풀머의 스리런 홈런으로 5점을 얻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토니 바티스타는 4회 투런 홈런을 날리며 시즌 34호를 기록,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고 셰넌 스튜어트가 투런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웰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온 크리스 카펜터는 4.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고 캔자스시티의 두 번째 투수 크리스 퍼셀이 패전 투수가 됐다.

자니 데이먼은 오늘도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만 124타수 61안타(0.492)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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