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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부시장등 재래시장 인터넷 바람

중앙일보

입력

재래시장에도 인터넷 바람이 불고 있다.

신형 패션몰이 들어선 서울 동대문.남대문 시장이 올 초 인터넷 홈페이지를 시작한 뒤 전통적인 재래시장인 서울 중부시장과 경동시장,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등에도 정보화 바람이 불고 있다.

아직 완전한 쇼핑몰로 발전한 형태는 아니지만 전화를 통한 상품 구매를 포함해 시장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고 있다.

서울 중구 오장동 중부시장은 지난 6월 인터넷 사이트 (http://www.chungbumarket.com) 를 열었다.

첫 화면에 다른 종합 검색엔진처럼 검색어 창과 함께 상품별로 점포를 묶어 홈페이지를 방문한 사람들이 원하는 상품이나 가게를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만들었다.

네티즌이 전화를 통해 물건을 주문하면 가정까지 배달해 사실상 쇼핑몰 기능도 하고 있다.

개별 점포를 찾아 들어가면 취급상품의 사진과 가격정보, 구입 전화번호, 계좌번호 등을 볼 수 있다.

인터넷 중부시장 이정훈 팀장은 "재래시장이 나름대로 장점을 갖고 있는데도 대형 할인점 등 신형 시장에 밀려온 게 사실" 이라며 "아직까진 인터넷을 통해 시장을 알리는 단계지만 내년 초에는 제대로 된 쇼핑몰로 승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 청량리 경동시장 한약상가 (경동약령시장)
는 지난 3월 문을 연 티마트 (http://www.teamart.co.kr) 라는 홈페이지로 소개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경동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물론 한약이나 약초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 한방상담코너에선 한방 건강 상담도 한다. 오는 10월 시범 서비스 단계를 넘어선 한약 전자상거래를 비롯 여러가지 서비스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http://moranjang.sungnam.co.kr) 도 지난 4월 인터넷 사이트를 열었다.

모란시장 상인회와 성남지역정보센터에서 관리하는 홈페이지는 모란장의 유래와 현황.장터안내.민속장 소식.자료 등을 담고 있다. 앞으로 쇼핑몰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울산 중앙시장 (http://www.jungangsijang.co.kr) ,
서울 동대문.남대문.평화시장.이태원 등의 시장을 모아 놓은 보따리21 (http://www.botari21.co.kr) ,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http://www.susansijang.co.kr) ,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 (http://www.garak.co.kr) 등 재래시장 홈페이지가 가동 중이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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