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정기전] `공한증' 재확인시킨 이영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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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공한증'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 이영표(23.안양LG)는 전형적인 올라운드 플레이어.

176㎝ 66㎏의 크지않은 체격조건을 지진 이영표의 올림픽대표팀내 포지션은 왼쪽 윙백.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로 오른쪽의 박진섭과 함께 측면돌파를 통해 이동국, 김도훈 등의 최전방 공격진에 골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그의 `공식적인' 임무다.

하지만 이영표의 진가는 어느 포지션을 맡겨도 충실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자질과 결정적 상황에서 공수에 걸쳐 전혀 예상치 못했던 활약을 해낼 수 있는 축구감각에 있다.

지난 5월 유고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는 골키퍼 김용대마저 놓친 두차례의 실점위기를 막아냈던 이영표는 스트라이커들이 못한 `해결사' 역할을 잘 해내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1월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영표는 허정무 감독이 가장 신임하는 붙박이 주전.

건국대를 졸업하고 올해 역대 신인 최고액(1억2천만원)을 받고 안양에 드래프트 1순위로 선발된 이영표는 국내리그에서 최용수, 정광민과 함께 팀의 정규리그 연승행진을 이끌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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