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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원내 투톱에 공중부양 강기갑, 최루탄 김선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국회 사무총장 집무실 원탁에 뛰어올랐던 강기갑 의원이 2일 민주노동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렸던 김선동 의원은 원내부대표가 됐다. ‘최루탄 의원’ ‘공중부양 의원’이라 불리는 두 사람이 민노당의 원내 지도부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민노당은 이날 의원단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민노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인 ‘통합연대’ 등이 만드는 통합진보정당이 출범하더라도 원내지도부로 계속 활동한다.

 김 의원은 지난달 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강행 처리하자 연단에 나가 최루탄을 터뜨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 의원 23명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다. 트위터에선 “민노당답다” “수류탄 던졌으면 대표됐을 뻔했네” 등의 냉소적 반응과 “민노당의 패기” “통합진보정당은 한·미 FTA폐기가 제1 목표임을 재확인했다”는 등의 반응이 엇갈렸다. 통합진보정당의 당명은 ‘통합진보당’과 ‘진보정의당’ ‘진보노동당’ 등 3개로 압축됐다. 새 당명은 5일 통합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당초 ‘통합민주노동당’이란 당명이 후보에 들었지만 참여당 당원들이 “‘도로 민노당’ 아니냐”고 반발해 제외됐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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