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장중 780선 붕괴…코스닥도 120선 버티기

중앙일보

입력

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큰폭으로 하락하며 780선이 붕괴되었다.

20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49분 현재 전날보다 17.66포인트떨어진 779.64를 기록중이다.

이날 주가는 외국인들이 전날에 이어 매도우위에 나서며 시장분위기를 냉각시켜 개장초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반등시도 한번없이 780대로 추락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5개종목이 약세를 나타내며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전날 반짝했던 증권주도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시장체력의 급격한 약화에 따른 전업종의 약세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다만 포항제철의 강세로 철강업이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고 은행주를 중심으로한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나 효과는 불투명하다.

증시관계자들은 외국인외에 다른 매수세력이 부재한 점이나 외국인 매도가 반도체주를 시작으로 정보통신주 등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당분간 반등시도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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