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국 에셜론 감청 수사 착수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 파리검찰국은 4일 미국 국가안전보장국 (NSA)
의 위성감청망인 에셜론이 서유럽국가들에 대한 경제스파이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를 정식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프랑스의 대외정보기관인 국토감시국 (DST)
가 담당하게 된다.

에셜론은 미국이 영국과 캐나다등 세계각지의 1백20여 군데에 설치한 위성감청시설로부터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첩보시스템이다.

초기에는 군사목적으로 활용됐으나 냉전종식후에는 서유럽 국가들의 경제정보를 입수하는데 사용중이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유럽 의회는 5일 에셸런에 대한 정식조사위원회 설치안을 부결시켰다.

유럽의회는 그러나 제한된 인원의 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예영준 기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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