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흑진주' 윌리엄스 자매가 2000년 윔블던테니스대회에서 3회전에 동반 진출했다.
언니인 5번 시드 비너스 윌리엄스는 28일 밤(한국시간) 런던 올잉글랜드코트에서 계속된 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스기야마 아이(일본)를 2-0(6-1 6-4)으로 완파했다.
97년 우승에 이어 3년만에 정상복귀를 꿈꾸는 비너스는 강력한 서비스에 이은 네트 플레이로 시종 스기야마를 압도했다.
9번 시드로 출전한 동생 세레나는 앞선 경기에서 이페테 바스팅그(네덜란드)와 격돌,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2-0(6-1 6-0)으로 압승을 거뒀다.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프랑스오픈 8강에 든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비너스와 호주오픈에서 4위를 차지했던 셀레나는 사이좋게 올시즌 무관의 한을 풀 채비를 갖췄다.
11번 시드 앙케 후버(독일)도 루이스 레이티머에 2-1(5-7 6-3 6-3)로 역전승, 3회전에 합류했다. (런던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