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011 중앙서울마라톤] 우승 후보 케냐 삼총사 “코스 레코드 기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4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1중앙서울마라톤 초청선수 기자회견을 마친 후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데이비드 키엥, 알프레드 케링, 제임스 쾀바이, 예멘 트세게이, 지영준. 모두 우승후보들이다. [뉴시스]

2011 중앙서울마라톤에 출전하는 국제 엘리트 선수들과 지영준(30), 국가대표 휠체어 마라톤의 김규대(27) 선수가 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번 대회에는 6개국 14명의 해외 초청 선수와 50여 명의 국내 남녀 등록 선수가 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서 인정한 골드 등급 마라토너(최근 3년간 2시간 10분30초 이내의 기록을 세웠거나 올림픽 또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 13명이 참가해 5만 달러(약 55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경쟁한다.

 ◆우승후보 케냐의 삼총사=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마라톤 강국 케냐의 제임스 쾀바이(28), 데이비드 키엥(28), 알프레드 케링(33) 삼총사다.

 세계 6위 기록(2시간4분27초)을 보유한 쾀바이는 참가자 중 가장 기록이 좋다. 그는 “(개인최고기록 수립을) 생각하고 훈련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2시간8분13초로 우승한 키엥은 “코스 레코드를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파리 마라톤에서 2시간7분41초로 4위에 오른 케링은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들었다. 우기인 4~5월에도 훈련했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했다.

 ◆케냐·에티오피아 자존심 대결=이번 대회에는 페이스메이커가 없다. 상위권 기록을 가진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들의 작전에 따라 레이스가 달라질 수 있다. 키엥은 “경기 중에 전략을 세우고 서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시간6분30초의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한 예멘 트세게이(27·에티오피아)는 “우리도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지영준의 복귀=내년 런던 올림픽 메달 획득을 꿈꾸는 지영준 선수는 중앙서울마라톤을 시금석으로 삼았다. 그는 2007, 2008년 국내엘리트 남자부문에서 연속 우승했다. 그는 “국내 부문에서 꼭 1위를 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위 황준현(24·코오롱), 2위를 차지한 정진혁(21·건국대) 선수와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형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