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사업자수 3개 선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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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장관은 26일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의 사업자는 3개, 사업자 선정방식은 현행 사업계획서 심사방식이 선호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 출석, 이같이 말하고 "IMT-2000은 동기식.비동기식 등 기준표술 방식에 따른 투자비 규모에 거의 차이가 없다"면서 "기존시설을 활용할 경우, 2005년까지 전국망 구축을 위한 총 투자규모는 사업자당 1조2천억원 내지 1조3천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안 장관은 "IMT-2000의 사업자를 4개 사업자로 할 경우 경쟁촉진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사업성이나 경제성, 중복.과잉투자, 국내여건 등을 고려할 때 대부분3개 사업자 선정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또 사업자 선정방식과 관련, "경매제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연구개발 자금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경매대금이 이용자 요금으로 전가되고 경제력이 집중될 우려가 크다"면서 "대다수가 현행 사업계획서 심사방식을 선호하고 있는데다 심사방식 보완 때 출연금을 활용해 경매제의 장점을 가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사업계획서 심사방식을 뼈대로 할 것을 시사했다.(서울=연합뉴스) 신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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