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사무노위, 현대 컨소시업서 대우차 인수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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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 사무직 직원들이 현대자동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 컨소시엄의 대우차 입찰참여에 반대하고 나섰다.

대우차 사무노동직장발전위원회는 25일 정부 및 채권단에 청원서를 보내 "현대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에서 제외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사무노위는 "현대 컨소시엄은 국내외 거의 모든 차종에서 대우차와 중복된다"고 지적하고 "현대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에서 제외시키면 보다 유리한 매각조건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노위는 이어 "대우차를 해외매각할 경우 장기적으로 국내시장에서 복수회사 경쟁체제를 유도해 독과점 폐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무노위는 대우차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88%가 해외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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