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산처리 지연 26일부터 해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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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전산처리 지연 사태가 오는 26일부터는 어느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코스닥증권시장은 20일 전산처리 구성을 개선하고 용량도 대폭 확장한 새 매매체결 전산시스템인 ‘케트라(KETRA,Korea Electronic Trading)’를 오는 26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케트라는 우선 주문접수 및 체결전송 시스템과 매매체결 시스템이 분리돼 있어 매매체결이 지연되면 주문접수와 체결전송까지 같이 지연되던 기존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또 일반 매매체결 시스템 외에도 폭주종목 매매체결시스템이 따로 설치돼 있어 한 종목의 매매체결 지연으로 전 종목이 모두 지연되는 사태도 막을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기존 하루 130만건(특정종목 12만건)이던 호가 처리용량도 400만건(20만건)으로 대폭 확장됐으며 오는 9월부터는 특정종목 하루 처리용량을 30만건으로 다시 확장할 예정이다.

이는 증권거래소 처리용량(하루 전체 180만건,특정종목 15만건)보다도 큰 규모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아울러 서울 여의도의 주 전산센터가 인재 또는 천재지변으로 장애가 발생,정상 업무처리가 불가능할 경우에 대비,경기도 분당의 백업센터를 설치하기로 하고 오는 8월중 가동할 계획이다.

김재영 코스닥증권시장 전산매매팀장은 “하반기부터는 전산 및 증권 전문인력으로 코스닥전산 발전위원회를 구성,전산 신기술과 신기법을 지속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케트라 증설 관계로 오는 24일 하루동안 시장조치 및 공시가 임시 중단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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