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년범 14만명 전과 소실

중앙일보

입력

영국 경찰의 컴퓨터 데이터베이스에 올라있던 비행 청소년 14만명의 범죄 기록이 실수로 소실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잭 스트로 내무장관은 이에 따라 18일 사건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사고로 요주의 인물에 대한 기록을 경찰 컴퓨터를 통해 확인하는 게 불가능해졌다.

전과기록을 조회하더라고 깨끗하게 나오기 때문에 법원 판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사고는 14만명의 명단을 개인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에 일어났다.

내무부는 그러나 모든 기록에 대한 수작업 복사본이 있어서 판결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무부의 한 관계자는 "청소년 비행자에 대한 기록의 상당량이 지워진 것은 사실이나 복사본이 있다" 면서 "기소여부에 대한 기록이나 성범죄 기록 등은 다시 컴퓨터에 기재하면 문제가 없다" 고 말했다.

조강수 기자 <pinej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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