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오는 8-9월중에 해외에서 지분매각 또는 유상증자의 방식 중 하나를 택해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박종수 대우증권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에서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산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권 채권단 지분(20.5%)을 해외에 매각하거나 신규증자를 통해 외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분매각쪽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업은행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강화해 산업금융채권을 대우증권 지점에서 판매하고 산업금융채권 관련 금융 상품을 출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사이버증권거래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입비중 감소를 예상해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산업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투자은행 기능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 중 우즈벡 은행과 체코리스 등 2개 해외보유 은행에 대한 매각작업을 마무리하고 또 용역을 의뢰한 보유부동산 매각도 조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말했다.
또 자사의 금융포털인 베스트 이지 닷컴의 호조에 힘입어 사이버 증권거래 부분의 점유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외자유치와 투자은행 기능 활성화 등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올 연말께 점유율 1위 탈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