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보]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심하게 출렁거리고 있다.

8일 코스닥지수는 7일 연속 상승으로 지수가 매물대에 진입하면서 시장내부적으로 물량소화과정을 거치며 종목별 차별화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오후 2시10분 현재 지수는 전일보다 1.65인트 상승한 168.50으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세로 출발했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구간구간 심한 등락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후들어 거래소와 선물이 동반하락세로 돌아서자 지수의 등락폭이 더 커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며 지수의 출렁거림에 일조하고 있다. 한때 대형주로 매기가 확산되며 지수상승을 이끄는듯 했으나 이내 차익매물이 나오며 기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새롬기술이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며 7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지속중인 것을 비롯, 전일 외국인들이 대거 매수했던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은 한국통신이 양사의 합병을 발표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드림라인은 쏟아지는 매물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SBS,동특,파워텍 등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규등록 종목들도 대영에이브이와 이루넷, 해룡실리콘 등이 오늘도 상한가까지 뛰어오르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지만 삼테크,위즈정보기술,가로수닷컴 등은 하한가까지 떨어져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오후 1시 30분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은 3일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며 3백7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개인도 5백2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4백82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폭을 늘리고 있다.

중 ·소형주의 상대적인 약세로 하락한 종목이 상승종목보다 3배이상 많다. 오후 2시10분 현재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47개 포함, 3백67개나 되는데 비해 오른 종목은 1백11개(상한가 38개)
에 불과하다.

오후 2시10분 현재 거래량 2억7천여만주, 거래대금 3조8천여억원을 넘어서며 손바뀜도 활발하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은 "금일 지수조정은 단기급등에 따라 한번은 거쳐야 할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당분간 현지수대에서 출렁거릴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김동선기자<kdeni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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