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액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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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과 더불어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0년 1.4분기중 신용카드 등의 해외사용실적에 따르면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의 해외사용액은 3억500만달러로 작년 동기 1억7천300만달러보다 무려 76.3%나 증가했다. 작년 4.4분기 2억8천600만달러에 비해서는 6.6%가 늘어났다.

우리나라 사람이 해외에서 쓴 카드금액은 98년 1.4분기(1억2천400만달러)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99년 2.4분기(2억300만달러)에 2억달러를 넘어섰고 3.4분기 2억4천900만달러, 4.4분기 2억8천600만달러 등을 기록했다.

해외에서 카드를 쓴 사람도 58만3천명으로 작년 동기(36만5천명)에 비해 59.7%,전분기(52만9천명)보다는 10.2%가 각각 늘었다.

1인당 카드 해외사용금액은 523달러로 작년동기의 474달러보다 49달러(10.3%)늘었다.

이에따라 신용카드 등의 해외사용금액은 총 해외여행경비 13억6천400만달러의 22.4%를, 해외사용자수는 총 해외여행자 125만명의 46.6%를 각각 차지했다.

카드별로는 신용카드가 99.4%(사용금액기준)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직불카드의 사용은 극히 미미했다.

한편 1.4분기중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금액은 3억2천600만달러로 작년동기(2억7천700만달러)보다 17.7%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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