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영어 한마디

중앙일보

입력

이제 막 친해지기 시작한 외국인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하고 싶을 때 알아두면 좋은 표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때때로 친구와 외식할 때, 서로 계산을 하려고 합니다. 정확한 표현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대화는 이럴 것입니다.

A: I’ll buy dinner tonight.
B: No, let me buy dinner.
A: Why don’t we Dutch pay?
B: Whatever.

 ‘Buy’ 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듣는 사람은 돈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것은 비즈니스와 관련된 대화, 즉 주식·땅·집 등을 살 때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친구 사이의 비공식적인 대화라면 ‘buy’라는 단어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당에서 친구에게 저녁을 사주고 싶다면 ‘Dinner is on me’ 아니면 ‘I’ll pick up the check’ 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 사이에서 ‘I’ll treat you’ 또는 ‘You are my guest’ 같은 표현은 보통 사용하지 않습니다. 만약 ‘I’ll treat you to dinner’라고 한다면 두 사람 사이에 거리를 두는 표현입니다. 이런 표현은 친구 사이가 아닌 비즈니스 관계나 공식적인 분위기에 사용합니다.

A: Dinner is on me tonight.
B: No, let me pick up the check.
A: Why don’t we go Dutch?
B: Whatever.

 ‘Go Dutch’ 와 ‘Dutch treat’ 라는 표현이 한국에서 사용하는 영어회화 책에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사실 그 표현들은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더불어 그런 표현들은 ‘네덜란드 사람들이 짜다’는 뜻의 부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따로 계산하고 싶은 상황이라면 올바른 표현은 ‘Let’s get separate checks’입니다.

 한 가지 더 조심해야 되는 것이 있습니다. 한국에는 ‘가자는 사람이 돈을 낸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서양에서는 자기가 먹을 것을 계산할 만큼의 돈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먼저 가자는 사람이 돈을 낼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마십시오. 만약 돈이 없으면 먹으러 가기 전에 말을 해야 합니다.

A: Dinner is on me tonight.
B: No, let me pick up the check.
A: Why don’t we get separate checks?
B: Whatever.

<마이클 마이어스 dyb이사 (dyb최선어학원 백마캠퍼스 팀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