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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들, 정보통신.창업투자업 진출 활발

중앙일보

입력

현대와 삼성 등 대기업들이 전자상거래 등 정보통신과 창업투자업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일 발표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내용''에 따르면 1일 현재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560개로 지난 4월15일 기업집단 지정때 544개에서 16개가 증가했다.21개가 새로 편입되고 5개가 제외됐다.

삼성과 현대를 중심으로 8개의 정보통신 관련 벤처기업이 창업했으며 5대 이하그룹에서는 4개의 창업투자회사가 설립됐다.

삼성은 ㈜씨브이네트(인터넷 서비스업), ㈜이삼성(인터넷 및 컴퓨터업), 삼성아이젠㈜(전자상거래업), 케어캠프닷컴㈜(의약관련 전자상거래) 등 4개사를 설립했다.이에따라 계열사는 45개에서 49개로 증가했다.

현대는 오토에버닷컴㈜(인터넷 자동차부품거래업), 이에이치디닷컴㈜(제조.서비스업) 등 2개를 설립하고 대한알루미늄공업㈜을 캐나다 알칸그룹에 매각해 계열사가35개에서 36개로 증가했다.

SK는 국민생명㈜과 ㈜신세기통신을 인수하고 ㈜에스케이와이번스(경기단체 및경기후원업)를 세웠다. 계열사는 39개에서 42개로 늘어났다.

LG는 ㈜코코넛(부가통신업)의 지분을 매각해 계열사가 43개에서 42개로 감소.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계열사가 줄었다.

5대 이하 그룹에서는 한화기술금융㈜(한화), 네오플럭스캐피탈㈜(두산), 부산벤처기술투자㈜(동국제강), 코오롱벤처캐피탈㈜(코오롱) 등 창업투자회사의 설립이나지분취득이 줄을 이었다.

동국제강은 창업투자회사 뿐아니라 부산제7부두운영㈜, 부산제4부두운영㈜, 마산항5부두운영㈜ 등 부두시설 관리업체 3개와 ㈜센텔(정보통신기기 대여업)을 설립해 계열사가 14개에서 19개로 늘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에달려있다고 판단하고 관련 업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해 이익을 얻기 위해 창업투자회사도 적극 설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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