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재료 선택, 코 재수술로 가는 지름길!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 코 성형, 많이 하는 만큼 재수술 사례도 증가. 잘못된 재료 선택이 문제!
- 비중격 연골 등 자가연골 활용해야 부작용 없이 원하는 코 가질 수 있어
- 까다롭고 어려운 재수술… 무리한 욕심은 금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해야

코 성형수술 부작용


영업직에 종사하고 있는 K씨(29. 여)는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요즘은 거울을 볼 때마다 유난히 낮은 콧대와 퍼져 있는 코 끝이 거슬린다. 결국 K씨는 큰 맘 먹고 코 성형 수술을 결정했다. 그런데 이게 웬 일? 처음과 달리 붓기가 점점 빠질수록 코 끝은 쳐졌고, 콧등은 보형물의 윤곽이 드러났다. 크게 실망한 K씨는 다른 성형외과를 찾아가 상담을 받았고, 전문의는 코 끝을 세워주는 보형물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며 6개월 후 재수술을 권했다.

요즘은 성형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시대다. TV 속 연예인들은 성형수술 여부를 숨기지 않고, 오히려 어떤 수술을 했는지, 실패 후 재수술 여부까지 스스럼 없이 밝히고 있다. 그만큼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졌다. 그러나 성형수술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만큼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코는 성형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부위인 만큼 재수술 희망 환자도 많은 편이다.

코 재수술 여부, 재료 선택이 좌우! 비중격연골과 같은 자가연골 활용해야 부작용 없어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코 재수술을 해야 할까? 코 재수술은 수술 방법에 문제가 있거나 보형물 선택이 잘못되었을 때 필요하다. 만약 콧등이 빨개지고, 보형물이 비친다면 수술 방법이 잘못된 경우다. 이 때 삽입된 보형물이 실리콘이라면 보형물이 좌우로 심하게 움직일 수도 있다. 따라서 보형물을 피부의 가장 아래쪽으로 위치시키고, 콧등의 피부를 보강해주는 재수술이 필요하다. 코끝에 삽입한 보형물이 비치고,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가 얇아져 코끝이 빨개지는 경우도 있다. 이는 과거에 L자 실리콘을 사용했거나, 보형물을 코끝까지 넣었을 경우 생기는 부작용이다. 이 때는 코끝의 보형물을 제거하고, 비중격 연골이나 귀 연골을 이용해 코끝의 높이와 모양을 다시 만들어 줘야 한다. 경우에 따라 진피 등을 이용해 코끝 피부를 보강해줘야 완벽한 개선이 가능하기도 하다.

또한 미간 부위 콧등에 보형물의 윤곽이 드러나고 가로줄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는 보형물을 정확하게 콧대에 맞추지 못해 생기는 문제로, 보형물의 끝을 자연스럽게 얇아지도록 잘 다듬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흔한 유형인 코끝이 낮아지는 경우는 L자 실리콘을 사용했거나 귀 연골만으로 수술을 했을 때 생기는 모양상의 문제다. 이 때는 비중격 연골을 이용해 코끝에 지지대를 만들어 주어야 코끝 모양이 변하지 않고, 재수술의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이에 코 성형 전문 클리닉 코코라인성형외과 김선구 원장은 “비중격 연골은 채취하는 과정이 비교적 까다롭고 정교함이 요구되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들에게 수술을 받아야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재수술은 6개월 이후, 수술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은 필수!
재수술은 같은 부위를 또 다시 수술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자체가 처음 수술보다는 어렵다. 따라서 재수술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의와의 상담이다. 첫 번째 수술의 실패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얼굴과 조화를 이루는 코 모양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실리콘 후유증으로 인해 피부의 상태가 얇아져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기존의 실리콘을 제거하고 자가진피로 실리콘을 대체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코끝이 내려 앉거나 빨갛게 변한 경우라면 자가조직인 비중격 연골을 활용해 재수술을 진행하고, 실리콘 주위의 염증으로 인한 변형이 원인이라면 실리콘을 제거 한 후 염증이 가라앉은 수개월 후에 재수술을 해야 한다. 김 원장은 “코 재수술은 이전 수술로 인해 생긴 굳은 살과 코의 상태를 충분히 점검한 후 조직이 부드러워진 후에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후 6개월이 지난 후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하며, “만약 콧등을 높이는 융비술만 한 경우라면 최소 3개월 이내에도 재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또한 “성형 후 코 모양이 심하게 변형됐다거나 손상을 입었다면 신중하게 재수술을 고려해 봐야 하지만 단순히 미(美)에 대한 무리한 욕심으로 섣불리 재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경고한다.

한 번 수술한 부위를 재수술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처음부터 재수술의 원인을 만들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일 것이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