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하키] 올림픽메달 '예비시험'

중앙일보

입력

한국남자하키가 27일(한국시간)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제22회 챔피언스트로피대회에서 시드니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 대회는 남자하키 최고의 대회인 월드컵과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 등과 함께 세계남자하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로 세계랭킹 6강만 참가할 수 있다.

27일 밤 지난해 우승팀 호주와 첫번째 경기를 치르는 한국은 이번 대회 참가 6강 가운데 객관적 전력상 상위권 입상은 버거운 실정.

시드니올림픽 남녀 동반우승을 장담하는 호주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있는 네덜란드, 유럽 하키의 강호 독일과 스페인, 영국 등 만만한 상대는 한 팀도 없다.

지난해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21회 대회에서 한국은 준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었지만 1년 사이에 세계 강호들의 전력이 한층 강해졌기 때문이다.

10여년간 협회 전임으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상열 감독은 세계 강호들이 최선을 다해 뛸 이번 대회를 올림픽 본선에서 맞설 상대들의 전력을 낱낱이 분석할 절호의 찬스로 여기고 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5위에 그쳤던 남자하키가 올림픽 첫 메달의 꿈을 이룰지는 이번 대회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점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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