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료 1명 구하려다 … 대전 하천변 공사장 붕괴 3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25일 오전 9시38분 대전시 유성구 원촌동 원촌교 인근 갑천변 하수관 공사 현장에서 용접공 김진수(50)씨가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깊이 7m가량의 구덩이에 빠졌다. 그 순간 현장에 있던 관리소장 이용필(30)씨와 굴착기 기사 김진구(44)씨가 김씨를 구하려고 구덩이로 뛰어들었다. 이들이 김씨를 잡으려는 찰나 다시 흙이 무너져 내렸다. 결국 이들은 함께 구덩이에 매몰돼 숨졌다. 사고 당시 이들은 갑천에서 3m가량 떨어진 둔치에서 작업 중이었다. 경찰과 소방 대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시신을 옮기고 있다. [프리랜서=김성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