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펠탑서 사상 최대 음악회 열려

중앙일보

입력

3백여명의 오케스트라,1백70여명의 합창단 등 모두 5백여명의 연주자들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음악회가 5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아래서 펼쳐진다.

새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파리의 샹 드마르스 공원에서 무료로 진행될 이번 야외 음악회에는 15만명 이상의 청중들이 올 것으로 예상돼 이 역시 세계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악회에는 지난 25년간 미국 보스턴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온 일본 출신 세이지 오자와의 지휘로 보스턴 오케스트라,파리 오케스트라,파리 합창단이 협연하며 베를리오즈의 헝가리 행진곡,베토벤의 9번 교향곡 등을 연주한다.

또 이탈리아 출신 시각장애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가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와 베르디의 리골레토 속의 아리아를 노래한다.

오자와는 이번 음악회를 끝으로 보스턴 오케스트라를 떠나 2002년부터 오스트리아 빈 오페라의 상임 지휘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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