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4일의 경기예상평

중앙일보

입력

4:00 <경남상고-경기고교>

부산고와 함께 우승후보로 꼽히는 서울의 경기고와 영남의 복병 경남상고와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

지난 두 경기에서 무려 8개의 홈런을 터뜨린 가공할 장타력의 경남상고는 가장 고교생 다운 야구를 하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의 짜임새와 조직력이 뛰어난 팀.

이번 대회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고 있는 3번 송산과 4번 김경언이 공격의 주축이다. 에이스인 김덕윤 외에는 마땅한 투수가 없는 것이 경기 후반에 약점이지만, 포수인 송산의 투수리드는 고교 최고수준.

경기고는 대전고와의 첫 경기에서 6.2이닝 동안 무려 14탈삼진(선발타자 전원탈삼진)을 기록한 고교 정상의 투수 이동현과 오승환의 3년생 우완이 자랑거리.

마운드의 높이는 고교 최고인데, 대전고와의 경기에서 타구에 오른쪽 팔을 다친 이동현의 회복여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 같다.
신영승,이경환,이수 등의 중심타선이 한번 터지면 매서운 면을 보이면서도 정확도가 떨어지는 관계로 공격에서 짜임새가 없다는 것이 약점. 경기고 이동현이 선발등판할 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여진다.

# 양팀 비교 #

경남상고 경기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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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2 1
득점 18 9
실점 8 1
타점 18 8
홈런 8 2
도루 - -
실책 2 -
사사구 15 2
병살타 2 -
희생타 3 -
팀타율 0.302 0.359
팀방어율 3.38 1.00
득점권타율 0.500 0.364
득점권피안타율 0.308 0.200
장타율 0.746 0.641
출루율 0.443 0.410
탈삼진 21 16

18:00 <마산상고-경동고교>

두 팀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8강까지 진출한 팀들.
마산상고는 4번타자이자 에이스인 임성민 외에는 마땅한 투수가 없는게 흠이지만, 찬스에 대단히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팀이다.

속사포처럼 터지는 연타공격이 대단히 위력적이며, 임성민과 김태현 등이 이번 대회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어 상승세이다.

전통의 명문 경동고는 힘들게 본선에 올라왔지만, 지난 두 경기를 모두 콜드게임으로 장식하는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었다.
외야진의 수비는 이번 대회 참가팀 중에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으며, 안타수에 비해 공격의 집중력만큼은 마산상고를 능가한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마운드에 서기만 하면 대단한 호투를 거듭하고 있어 선수들의 사기가 대단히 높다.

전체적인 전력에서 마산상고가 앞서지만, 결정적인 실책 하나로 인해 경동고에게 무너질 가능성도 높다.

# 양팀 비교 #

마산상고 경동고교
--------------------------------------------
경기 2 2
득점 19 16
실점 6 2
타점 17 11
홈런 1 -
도루 1 4
실책 1 -
사사구 6 10
병살타 - -
희생타 4 3
팀타율 0.386 0.255
팀방어율 3.21 1.28
득점권타율 0.477 0.526
득점권피안타율 0.300 0.000
장타율 0.597 0.392
출루율 0.457 0.397
탈삼진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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