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할 수 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안철수(사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다음달 26일 실시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안 교수와 절친한 지인(知人)이 1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지인은 “안 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출마를 최종적으로 결심하진 않았으나 고민이 깊어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 원장에 대해선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모두 영입하려고 별 제안을 다 했지만 기존 정당에 대한 불신이 깊어 안 교수는 아예 접촉을 하지 않았다”며 “출마를 할 경우엔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적을 가지지 않아도 되는) 야권 통합 후보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 원장은 한나라당은 희망이 없고 야당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기성 정당과 야권 통합후보로 나선다고 해도 그 틀에선 뜻을 펴기 어렵다는 게 안 원장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은 ‘내가 출마하면 될 것인지’보다 ‘서울시장으로서 자신이 능력이 되는지, 자신의 역할이 필요한지’를 고민하고 있고, 나도 그런 질문을 여러 번 받았다. 조만간 안 원장이 생각을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원장이 출마를 결심할 경우 한나라당과 민주당 중심의 서울시장 보선 구도가 근본적으로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1962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