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장 동시호가부터 매도물량 쏟아져

중앙일보

입력

미 나스닥시장의 대폭락세로 큰 타격이 예상되는 코스닥시장이 개장 동시호가부터 매도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장 동시호가부터 투매물량이 대거 쏟아져 오전 8시50분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사실상 등록 폐지상태인 평화은행 우선주를 제외한전 종목의 매도잔량이 매수잔량보다 최저 2배 이상 많은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새롬기술의 경우 매도잔량이 무려 157만주가 넘은 반면 매수잔량은 1만주내외에 그치는 충격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통 프리텔과 한솔엠닷컴도 매도잔량이 각각 30만주와 36만주에 달한 반면 매수잔량은 각각 4만, 6만주 안팎에 그치고 있다.

지난 1월 1천100% 무상증자 발표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특수운송업체 동특 역시 매수잔량이 3천여주에 그쳐 매도잔량의 절반에 불과한 상황이다.

그외 다음, 한글과 컴퓨터, 로커스 등도 모두 매도잔량이 매수잔량의 10배가 넘어 이날 폭락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동안 코스닥시장이 미 증시에의 지나친 동조화를 보여온 점을볼 때 이날 심리적 충격으로 인한 내림세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나친 투매를 자제하는 가운데 위험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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