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반등, 이틀만에 25달러선 넘어

중앙일보

입력

하락세를 지속하던 국제 원유가격이 12일반등, 뉴욕 시장에서 이틀만에 다시 배럴당 25달러선을 넘어섰다.

뉴욕 상품시장의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이날 배럴당 24.65달러로 거래가 시작돼 25.50달러까지 올랐다가 25.41달러로 장을 마쳐 전날보다 1.27달러나 폭등했다.

뉴욕 시장 유가는 지난 10일 배럴당 23.85달러로 마감돼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25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틀만에 25달러선을 회복했다.

런던 석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배럴당 23.16달러(6월 인도분 기준)까지 올랐다가 23.12달러에 폐장돼 전날보다 1.29달러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오는 6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추가증산 결정이 없을 것이라는 산유국 관리들의 발언이 이어져 반등세를 보인것으로 분석했다.

호세인 카젬푸르 아르데빌리 이란 OPEC 담당관은 6월 OPEC 회의에서 추가증산이합의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카젬푸르 담당관은 OPEC의 원유가격 제한선인 배럴당 22-28달러에서 가급적 28달러선에 가깝게 유지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편 OPEC 기준유가는 11일 회원국들의 가격제한 하한선을 벗어난 배럴당 21.35달러에 머물렀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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