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사업에 500억원 투입

정보통신부는 올해 정부예산 3백여억원을 포함해 모두 5백여억원을 투입, 디지털 콘텐츠사업의 기반 조성과 해외수출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통부는 우선 디지털 콘텐츠산업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민간업계와 함께 '명품'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김호 지식정보산업과장은 "명품은 외국인도 즐길 수 있는 해외진출 전략형 콘텐츠" 라며 "정통부가 재정적 지원은 물론 디지털 콘텐츠 교육과정.교재를 마련해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또 디지털 콘텐츠 투자조합을 만들어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전문 전시회를 개최해 마케팅에도 도움을 주며, 우수 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는 DB 구축이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판단, 대량의 국내외 정보통신 자료들을 DB로 구축해 민간에 개방할 수 있도록 '디지털뱅크' 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국정보사협회 등 민간기관과 관련 업계는 최근 국산 콘텐츠의 해외진출을 위한 공동회사로 '코리아베이스닷컴' 을 설립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콘텐츠 시장규모는 지난해 5백22억달러에서 2003년 1천6백50억달러 수준으로 매년 33%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국내시장도 지난해 2천7백79억원에서 2003년에는 1조8천2백2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정통부는 98년부터 정보화근로사업의 하나로 90만건의 국내 영상자료를 디지털화하는 '대한민국 디지털뱅크' 사업을 추진했는데, 이날 서울 양재동 데이터베이스센터에서 안병엽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상용화 시연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