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업종 상승…223.58 마감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지수가 종목과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전업종이 상승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61 포인트 상승한 223.58으로 마감됐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12개를 포함한 404개로 하한가 24개를 포함한 하락종목 84개보다 약 5배정도 많았다.

이날 시장은 전날 나스닥시장이 급등한데다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전해지며 개장초부터 12.92포인트 오른 218.89로 시작했다.

개장 후 장중 한때 222.2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추가상승하기에는 체력이 부족해 다시 210포인트 후반으로 밀려나는 등 220포인트 전후에서 저가매수세와 차익매물간에 힘겨루기가 진행되기도 했다.

오후들어 외국인,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 모두 관망세를 보였던 가운데 지수가 223P를 사이에 두고 매매공방을 보였다.

벤처지수와 기타지수는 전주말보다 각각 52.33포인트, 77.99포인트 오른 557.39와 774.62를 기록했다. 건설업종도 남북정상회담 개최라는 호재에 힘입어 0.49포인트 오른 14.50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상위 40종목이 모두상승한 가운데 이중 상한가종목수는 무려 26개를 기록하며 지수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여타 종목군도 상승종목군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상한가 대열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다음 로커스 한국정보통신 드림라인 핸디소프트 오피콤 등이 대거 상한가에 진입했다.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한통하이텔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칩 테마도 다시 떠오르고 있다. 마크로젠 벤트리 이지바이오 바이오시스 등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인터넷 보안테마로 분류되는 싸이버텍과 장미디어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네트워크 장비주인 한아시스템도 상한가에 올랐으며 자네트시스템도 10% 이상 상승세다. 코리아링크 디지틀조선 등 인터넷 관련주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장 마감시 외국인투자자는 198억억원 어치를 순매수하였고 개인투자자들은 358억원 매수우위를 유지하는 등 쌍글이 형태를 보였다. 반면 투신권은 431억 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기도 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1억6천3백78만주, 2조2천1백3억원을 기록했다.

장철원 대신증권 코스닥팀장은 "세계증시에서 첨단기술주의 조정이 일단락되고 나스닥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듬에 따라 코스닥시장도 안정을 찾고있다"고 평가하며 "그러나 수급상황이 개선되지는 않아 당분간 210~230포인트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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