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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황] 나스닥·정상회담 호재로 동반 급등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도 큰폭으로 올랐다.

10일 코스닥시장은 남북정상회담 발표와 지난 주말 나스닥 시장의 큰폭 상승에 힘입어 개장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로 출발한뒤 장중내내 강세를 유지한 끝에 오후 12시 58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7.16포인트 오른 223.13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거래량은 1억1천3백만주로 거래는 여전히 부진한 편이다.

오후 12시 30분 현재 외국인은 1백39억원, 개인은 1백3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 174억원을 순매도했다.

새롬기술, 핸디소프트, 로커스, 오피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개장부터 상한가에 올랐으며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한글과컴퓨터, 다음 등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마크로젠, 벤트리, 이지바이오 등 생명공학주가 나란히 상한가에 오르며 다시 테마주로 부상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백18개를 포함한 4백3개인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17개를 비롯한 58개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이틀연속 이어지고 있는 코스닥의 급등세가 지난주 240선에서 200선이하로 별다른 저항없이 무너진 이후 지수가 제자리를 찾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반등이 지난달 28일 종가부근인 240선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김세중 동원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230~240대에서 한동안 머무르다 순식간에 200선 이하로 빠졌던 지수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나스닥 반등세, 새롬기술 등 낙폭과대 주도주 회복, 총선으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 등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우호적이어서 240선까지는 지수가 큰 저항없이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아직 230~240대의 매물을 돌파하기에는 거래량과 거래대금 등 시장에너지가 부족해 230선부터 저항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김효원 신한증권 코스닥팀장은 "전주말 나스닥시장이 급등한 것이 투자심리를 고양시켰다"며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28포인트가 1차적인 저항선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류승철 신흥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주식시장이 급등세를 탔지만 고객예탁금은 오히려 줄었다"며 "매물벽이 높지 않은 225까지는 지수상승에 큰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현재로선 그 이후의 매물을 소화해 내기에는 코스닥시장의 에너지가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한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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