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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월드매치플레이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0... 타이거 우즈는 이날 경기에 패한 뒤 "대런 클라크가 나보다 훨씬 나았다"고 패배를 시인.

반면 클라크는 "우즈와 경기를 한 것 자체가 기뻤다"고 겸손해한 뒤 "우즈가 위험스럽게 너무 볼을 홀컵쪽에 붙이려다 무너졌다"고 평가.

이날 우즈는 시종 피곤한 듯 1라운드를 마친뒤 코치인 부치 하먼에게 스윙을 잠시 점검받고는 퍼팅그린에 나가지 않고 휴식을 취하다 곧 2라운드를 시작.

반면 클라크는 경기내내 미소를 잃지 않은채 하먼과 농담을 주고 받았고 갤러리들과 악수하는 등 여유있는 표정이어서 대조를 보였다.

0... 이날 대런 클라크는 33홀에서 버디를 12개나 잡은데 비해 보기를 단 한개만 기록하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쳐 갤러리들을 놀랍게 했다.

클라크는 특히 오후에 펼쳐진 결승 2라운드 5번홀까지 4개홀에서 버디를 뽑아내 컨디션이 최상이었음을 과시했다.

반면 우즈는 1라운드에서 스트로크플레이를 기준으로 클라크에 한타 뒤지기는했지만 4언더파 68타를 기록, 선전했으나 2라운드에서 특유의 정교한 숏게임이 무너져 분루를 삼켰다.

0... 타이거 우즈의 스승인 부치 하먼은 이날 경기를 지켜본 뒤 "확신컨데 클라크가 곧 콜린 몽고메리를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

16살때부터 우즈의 샷을 지도해온 하먼은 "오늘 경기에서 클라크에게 운도 많이따랐지만 전반적인 경기운영이나 샷의 정확성이 몽고메리보다 훨씬 낫다"면서 "미국무대에서 한번도 이긴 적이 없는 몽고메리를 누르고 클라크가 앞서나갈 것"이라고 전망.

0... 결승전에서 수천명의 갤러리들이 타이거 우즈와 대런 클라크의 대결을 지켜본데 비해 데이비드 듀발-데이비스 러브 3세의 3-4위전에는 갤러리가 수십명에 불과, 대조를 이루었다.

그러나 듀발은 랭킹 2위답게 2번홀에서 한홀을 빼앗겼다 8번홀에서 동타를 만든뒤 이후 7개홀에서 6개의 연속버디를 기록하는 등 정상급 기량을 한껏 과시.

듀발은 경기를 마친 뒤 "이번 대회는 스스로를 뒤돌아보게 한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0... 매년 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챔피언십과 메르세데스챔피언십대회를 열어온 라코스타리조트앤스파 골프장은 내년에 이들 대회가 호주와 하와이에서 각각 개최돼 68년 이후 처음으로 PGA대회를 단 한경기도 유치하지 못하게 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챔피언십대회는 내년에 호주 멜버른에서 치러질 예정이고 수년동안 계속 열렸던 메르세데스챔피언십대회도 하와이에 빼앗기게 된 것. (칼스배드<미 캘리포니아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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