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끄는 분양단지] 인천 서창동 현대 모닝사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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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외진 곳이라도 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잘 발달돼 있으면 주택지로 그렇게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오는 7일께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서창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서 분양되는 고려산업개발의 현대 모닝사이드 아파트 6백30가구는 인천.시흥.광명.안산 생활권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인천 동남부권에서 1996년 태평주택이 9백70가구를 분양한 이후 3년만에 처음 선보이는 아파트다.

서창지구에는 모두 1천6백가구가 들어서는데 수인 고가차도 맞은 편에 만수택지개발지구가 조성돼 있어 일대가 새로운 주택단지로 바뀌는 셈이다.

변두리임에도 교통여건은 괜찮다.

우선 서해안 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국도가 만나는 서창 분기점이 단지 남쪽에 있고 수인 고가차도를 이용하면 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나들목(IC) 진입이 편하다.

42번 국도를 타면 경인고속도로 가좌 나들목을 이용할 수 있고 만수로가 중심부로 연결된다.

신설될 159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광명.시흥 등지로 빠질 수 있다.

35평형 4백78가구, 47평형 76가구, 58평형 76가구가 분양되는데 평당 3백40만~3백90만원.

같은 지구에 입주한 태평 2차 아파트 매매가(평당 3백만~3백65만원)보다 비싸긴 하나 브랜드 선호도가 높고 기능이 향상된 아파트란 점을 감안하면 입주 후에는 더 높은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 생활권자들이 서창동 일대에서 출.퇴근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다.

따라서 이 아파트는 인천.군포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 실수요자들이 분양가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도 집을 늘려가기에 적당하다.

그렇더라도 분양받은 뒤 시세차익을 노리기에는 부적합하다.

인근 만수지구 내 아파트들도 대부분 평당 3백만원 안팎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고 인천 지역에는 미분양아파트도 많을 뿐 아니라 공급물량이 수요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단지 내 공간에는 모닝사이드 플라자.주민포럼 광장.키즈 가든.놀이동산 등을 꾸몄다.

통합경비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관리비를 줄일 수 있고 기존 수돗물을 자외선으로 살균처리한 뒤 온천화하는 중앙정수처리 시스템이 돋보인다.

35평형은 방 3개 앞쪽으로 배치되는 3베이, 47평형은 4베이 설계를 통해 채광성을 확보하고 발코니를 넓게 한 게 특징.

47평형의 경우 가족 구성원에 따라 방 수를 달리 하도록 가변형 벽체를 적용했고 안방을 바이오세라믹과 황토를 섞어 시공할 계획이다.

입주는 2002년 12월 예정. 문의 032-43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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