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직원·주주 모두가 이익 얻는 회사 만들 것"-(주)네트컴 대표 정선용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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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직원, 주주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제 3시장 개장 첫날 기준가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주)네트컴의 정선용(鄭先溶, 46) 사장은 회사의 미래상을 묻는 질문에 이처럼 대답했다.

네트컴은 `89년 창업한 이래 네트워크 설비·보수 등의 사업을 해왔으나 최근 시스템 통합(SI)과 인터넷 관련사업으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얼마전 '뱅크원'이란 수납장표 자동화 전문 시스템(BDMS)을 개발, 국내 최초로 시스템을 도입한 전북은행에 납품하여 화제가 됐다.

정사장은 "경쟁업체들이 유통이나 일반 기업 네트워크에 주력할 때 우리는 금융 분야를 특화했습니다." 라고 하며, "전북은행 납품 경쟁에 국내 대기업들과 당당히 겨뤄 이겼습니다." 라고 기술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네트컴은 또한 'TeleCenter'라는 다기능 인터넷 PC를 통해 자체 보유 서버를 통해 각종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주는 'ASP(Applecation Service Provider)' 사업으로 진출했다.

갑자기 여러 방면으로 사업 다각화시 경쟁력이 떨어질 수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정사장은 "네트컴은 11년동안 네트워크 한 길만을 걸어온 회사로 다각화하는 사업들도 관련 기술에 의한 사업" 이라고 설명했다. 또 네트워크도 금융분야에 특화시켰으며, TeleCenter도 ASP 시장 중 주로 호텔 등 서비스 업체를 타겟으로 삼고 특화시킨다고 부연설명을 했다.

작년까지 90%이상의 수익이 네트워크 설비관련 사업에서 얻어졌으나 올해는 네트워크 설비 230억, 뱅크원에서 180억, TeleCenter에서 370억의 수익을 전망하며 네트컴측은 사업다각화에 낙관하고 있다.

작년부터 직원들에게 주식을 배정하며 '함께 잘되는 회사'로 만들려고 하는 정사장의 노력이 얼마만큼의 결실을 얻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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